Tapzin-여행
 2016-11-18

이미 Part1.미국의 하루가 시작되는 곳 에서 이야기 했듯이 이 아름답고 작은 나라는 역사적으로 아주 다사다난한 세월을 보내왔습니다. 
스페인과 일본, 그리고 미국의 침략을 받아왔음에도, 원주민 ‘차모로족’은 그들의 문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데요.
 

서양 문물이 들어오기 전, 이 괌이란 섬은 어떻게 발견되었고 또 누가 이 ‘차모로’라는 문명을 만들어 낸 것일까요? 고대 차모로 문화는 민담과 전설이 풍부한 문화로, 시간이 지나면서 대부분이 잊혀지기도 했지만,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는 구전이야기를 통해 수 천 년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수천년 전의 괌의 탄생(?) 이야기는 촌장 Maga’lahi가 전하는 구전이야기에서 한번 짧게 다루어 보도록 하죠! 



"이 구전 이야기는 차모로 최초의 항해사의 탐험 및 초기 차모로 족의 역사를 배경으로 시작된다. 
초기 차모로족이자 천재 항해사 Puntan은 이름도 없고 아무도 살지 않는 섬에 우연히 발을 딛게 된다. 
이 것이 바로 ‘괌’의 첫 발견이었다. 
 

현재의 괌 섬의 최초 차모로 원주민은 수 천년 전 동남아시아에서 넘어온 것으로 추정되는 전문 선원들이다. 천년 동안 차모로인들은 전문 직조 및 도자기를 만들고 라테 스톤과 같은 돌기둥으로 가옥을 만드는 기술을 연마하게 된다. 

이 것이 바로 ‘라테스톤’ 문화의 시작이다. 



서양 문명과 접촉하기 전까지의 차모로 족의 삶은 풍부한 바다와 자연경관과 함께 이어져왔다. 
차모로 사이에는 엄격한 계급제도가 존재하였고, 이후 차모로족은 수 천 년 동안 더욱 성숙해져왔다. 

차모로인들의 자부심은 우리가 괌 섬에 도착한 최초의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 촌장 Maga’lahi
 

촌장의 이야기처럼, 라테 이전 시대와 라테 시대 동안의 차모로인은 능숙한 어부이며 농사꾼, 그리고 손재주 좋은 장인이었습니다. 그들에겐 가볍고 빠른 카누의 일종인 프로아가 있었기 때문에 마리아나 제도 내 속해 있는 섬끼리의 교역은 쉽게 이뤄졌지만 동시에 외부 문화와는 단절되어 있는 상태였죠, 

많은 정복자, 상인, 모험가들이 괌을 발견했지만, 
괌이 공식적으로 서구 사회와 처음 만난 날은 1521년 3월 6일 입니다. 




1521년 3월 6일, 스페인 침략 
스페인의 총사령관인 페르디난드 마젤란이 스페인 국왕을 대신하여 세계일주를 하던 중 괌에 상륙하면서 차모로족인 서양 문명을 처음 경험하게 됩니다. 
마젤란이 괌을 떠나고 반 세기 후, 스페인 가톨릭 신부 Padre Diego Luis de San Vitore가 이끄는 천주교 신자와 스페인 인들이 괌에 대거 도착하면서 괌은 스페인령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스페인 사람들은 괌에 새로운 동식물, 라이프 스타일 그리고 가톨릭 신앙을 전파하였고,
이로 인해 차모로 문화는 급격한 변화를 겪게 됩니다. 



1898년, 스페인과 미국 전쟁 
스페인과 미국 전쟁이 발발하던 이 때에 해군이 주둔하게 되면서 괌은 미국령이 되어 버립니다.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윌리엄 매킨리는 괌 내에 미해군 행정 부서를 배치하였고 미국의 행정 관할 아래에서 농업과 공공 보건, 교육제도 등 많은 부분들이 개선되게 됩니다. 

지금의 괌 국기 역시 이 당시에 만들어 진 것으로, 고대 차모로 인들이 사냥할 때 주로 사용하던 슬링 스톤과 코코넛 나무, 차모로인들의 쾌속 카약인 프로아와 사랑의 절벽을 형상화하여 만들어 집니다. 
미국 해군 장교의 아내였던 헬런 엘 폴에 의해 만들어진 이 국기는 괌의 공식 문장으로 승인되고,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습니다. 

 

1941년, 일본의 침략 
하와이 진주만이 항복한 직후인 1941년 12월 10일, 괌의 사람들은 섬을 지키기 위해 용감하게 방어에 나섰었지만 일본 함대에 결국 항복하고 맙니다. 일본군이 괌을 침략하면서 괌은 3년동안 일본의 통치하에 있게 됩니다. 



 

1944년 7월 21일, 미국에 의한 해방 
미국에 의해서 일본으로부터 해방 된 괌은 미국의 통치하에 들어서게 됩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까지 연합군의 서태평양 주요 작전 지역으로 급부상한 괌은 미국의 승리 후 미트루먼 대통령에 의해 괌 주민들은 미국 시민권이 주어지게 됩니다. 
1962년에는 괌의 관광사업과 경제발전을 위해 괌으로 가거나, 괌 내에서의 여행에 대한 보안 통제를 해제하게 되었고, 




1967년, 팬암 항공기 취항과 함께 괌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며 부유의 시대가 도래하게 됩니다.
이후 건설된 럭셔리 호텔, 고급 레스토랑과 화려한 면세점 등은 괌을 오늘날 최고의 여행지역으로 손꼽히게 하는 계기가 되었죠.
 
 

미국령 중에서 가장 서쪽에 위치하여 ‘미국에서 아침이 가장 먼저 시작하는 지역’으로 불리는 괌,
매년 한국, 일본, 홍콩, 중국 그리고 필리핀과 그 외의 지역에서 100만명 정도의 관광객들이 괌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이 다사다난한 역사를 겪어왔음에도, 괌 사람들은 세계 각지에서 온 여행객들을 두 손 벌려 환영합니다.
올 겨울, 괌 섬의 아름다운 바다, 자연, 따뜻함 그리고 괌의 날씨를 닮은 사람들의 호의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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